Orff Media

 

오르프는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서 ‘기초음악(Elementary music)’ 개념을 창안했습니다.
오르프가 말하는 ‘기초음악’이란 음악과 신체동작과 율동, 그리고 언어가 결합된 음악으로 이러한 기초음악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그 의미가 부여됩니다.

오르프 교수법에서는 이러한 ‘기초음악’을 지도하기 위해서 음악 학습활동의 모든 측면(예를 들어 듣기, 탐색, 연주, 창작, 분석, 등을 다룸.)을 살펴보기 위해 오르프 교육의 다양한 매체들은 수업에서 개별적으로 쓰일 수도 있고, 또는 두 세가지 그 이상의 혼합된 형태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 구체적인 학습매체는 말하기 · 노래부르기 · 신체동작 · 악기연주 · 듣기(감상)입니다. 이러한 학습매체를 통한 활동들은 오르프가 말하는 ‘기초음악’의 모든 요소를 배우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말하기

리듬교육은 음악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며, 말하기(Speech)는 가장 좋은 리듬교육의 수단입니다.
어린이들은 글을 깨우치기 전에 말을 먼저 배우게 되며, 말 속에 내재된 리듬은 교사들에게 중요한 리듬교육의 재료가 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하는 언어 놀이, 동요, 시, 노래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 요소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예: 술래잡기

 

 

위 예의 말하기 리듬은 손뼉치기, 무릎치기 등의 신체 표현으로 연주할 수 있으며, 무선율 타악기나 악기반주와 함께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말하기, 노래부르기, 신체표현, 악기연주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어린이들의 통합적 음악 경험을 이끌어냅니다.

 

 

말하기(Speech)는 박자, 빠르기, 다이내믹, 악센트, 즉흥연주 등을 가르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며,
특히 의성적인 목소리(Vocal sound)의 사용은 음색 지도에 효과적입니다.

 

 

 

<발음 리듬 지도 예시악보>

 
 

<꼭꼭 숨어라 통합 연주 악보>

 

 

 

 

노래부르기

말할 때 발생하는 소리의 억양이나 높낮이를 음정과 다이내믹으로 표현하면 노래가 됩니다.
오르프는 가락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가장 단순한 음정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르프식 노래 지도는 먼저 ‘솔’과 ‘미’의 두 음정으로 노래부르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하행하는 단 3도)

 

악보: 하행 단 3도 노래부르기의 예
 

 

 

초기 단계에서는 교사와 어린이들, 또는 어린이들끼리 짧은 가락으로 서로 응답하며 노래하고 교사의 노래를 모방하도록 합니다.

<솔>–<미> 두 음정을 익힌 다음에는 <라>가 추가되며, 차례로 <레>와 <도>가 사용됩니다.

5음계의 곡을 충분히 다룬 후 고학년에서 <파>와 <시>음이 포함된 7음계를 사용합니다.

 


오르프는 5음계(5개의 음—도, 레, 미, 솔, 라—로 구성된 음계)를 사용합니다.(그 이유는 온음계나 12음계가 처음 음악을 배우는 어린이에게는 어렵고, 즉흥연주를 할 경우 창의적으로 하기보다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선율을 모방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5음계는 노래하기 쉬우며, 반음을 포함하지 않아서 어떻게 연주하던지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즉흥연주 하기에 좋습니다.)

 

노래부르기는 단지 멜로디를 배우는 것 외에도 음악의 다른 요소 — 구성, 화성, 형식, 다이내믹 등을 배우는 데 좋은 수단이 됩니다.
자국의 전통민요나 놀이요(놀이할 때 부르는 노래 — 예/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는 오르프 노래 지도에서 중요한 자료가 되며

이러한 자국 문화 속의 적절한 소재를 찾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프는 이동 도법을 사용하며 7세 이상에서는 F장조에서의 솔-미로 노래부르기를 권합니다.

 

 
 

신체표현

말하기와 더불어 신체표현은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음악학습입니다.
신체표현은 자신의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게 하고 음악을 몸으로 느끼고 표현하게 합니다.

리듬은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손뼉치기, 무릎치기, 발구르기 등의 동작과 이러한 신체표현 동작을 반주로 하는 음악활동에서 어린이는 리듬에 대한 이해를 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음악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가장 본능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음악학습 방법입니다.

 

신체표현은 음악적 표현과 개념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르프에서 신체표현은 그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손뼉치기, 무릎치기, 발구르기, 손가락 튕기기는 가장 많이 쓰이는 신체표현이며,

이러한 신체표현은 악기 앙상블에서는 신체타악기(Body Percussion)로 활용되며 말하기, 노래부르기에서 반주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박, 박자, 빠르기와 같은 리듬의 개념과 선율의 흐름, 다이내믹, 음색 등을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구조와 형식, 드라마적인 상황 또한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르프 음악교육에서는 어린이들이 두뇌활동을 통해서 음악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동작을 통해서 음악을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악기연주

오르프 교수법에서는 다양한 리듬 악기와 선율 타악기를 활용한 악기연주 활동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이들은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보며,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음악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르프 악기를 사용한다

다양한 리듬 악기들과 오르프가 개발한 선율 타악기들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어떤 악기라도 수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율 타악기들은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크기가 어린이의 신체에 알맞게 되어있고 간단히 건반을 탈착할 수가 있어 연주하기가 쉽습니다. 가령 C조 5음 음계를 즉흥연주 한다면 건반 파와 시는 떼놓을 수가 있어 연주하기가 그만큼 쉬워집니다.

 


악기의 질이나 음향이 훌륭하며 어린이의 목소리, 다른 악기와의 앙상블에 잘 어울린다.

악기연주는 슐베르크에 있는 악보나 그 이후에 나온 악보집들을 연주하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이 창의적으로 음악을 만들어 연주해 보는 데에도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악보집의 여러가지 연주형태(독주, 중주, 합주, 노래 반주)를 경험해 봄으로써 화음, 앙상블의 능력들을 발전시킬 수 있고 음악의 형식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업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큽니다. 

그러나 질 좋은 악기를 사용해야하며 악기의 효율적인 편성과 각 악기별 소리크기의 균형 등을 적절히 조정해야만

초등학교 기악합주에서 흔히 생기는 소음 합주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오르프 기악합주 악보의 예